한밤중에 면허도 없이 3시간 정도를 난폭 운전한 2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추격 도중 112에 전화를 걸어 조롱성 전화를 한 이 20대, 알고 보니 무면허 전과도 수두룩했는데요.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박희재 기자!
이 20대, 면허도 없이 얼마나 운전한 건가요?
[기자]
처음 112신고가 들어온 시점부터 살펴보면요.
지난달 21일 밤 11시 반쯤 "무면허로 운전하는 사람이 있다"는 신원을 알 수 없는 신고자가 112에 전화를 걸어왔습니다.
곧바로 경찰이 추적을 해보니, 문제가 되는 차량이 서울 서초동에 있는, 한 클럽 앞에서 출발해 경기 남부 지역으로 향하고 있었는데요.
경기도 화성과 수원 일대를 운전하면서 이동한 거리만 최소 50km에 이르렀습니다.
저희가 차량 동선 일부를 입수해 확인해보니 같은 지역을 수차례 맴돌기도 했는데요.
실제로 이동한 거리는 더 길 수 있습니다.
3시간 정도를 내리달린 건데요.
그동안 수시로 중앙선을 침범하거나, 신호를 위반하는 등 난폭 운전도 벌였는데 다행히도 사고는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어떻게 붙잡힌 건가요?
[기자]
순찰차가 범행 차량을 바짝 추격한 끝에 검거했습니다.
추격한 거리는 수원 일대에서 5km 정도로 파악됐는데요.
화성에서 추격해 온 경찰은 수원 일대로 넘어와 검거했습니다.
경찰이 이 차량의 동선을 예측해 진을 치고 미리 대기하고 있다가, 길을 가로막아 차량 운전을 강제로 중단시킨 건데요.
차량엔 갓 스무 살이 된 남성이 홀로 타고 있었고 곧바로 현행범 체포됐습니다.
남성에 대해 신원을 조회해보니 실제로 신고 내용과 같이 무면허 상태였고, 차량도 다른 사람 명의로 등록돼있었습니다.
음주와 마약 검사에선 모두 문제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추격 도중에 조롱성 전화도 했다고요?
[기자]
네, 이 남성은 순찰차가 자신을 추격하자, 112에 전화를 걸기 시작했는데요.
최소 7번 정도 112에 자신이 타고 있던 외제 차량 브랜드를 언급한 뒤, 면허도 없는 나를 잡을 수 있겠냐는 말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발언만 놓고 보면 조롱하는 취지로 전화를 걸었던 것으로 보이는데요.
다른 경로로 이동하고 있었다는 거짓말도 일부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조사에서도 실제로 순찰차가 따라붙자 위협을 느끼고 추적을 따돌리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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